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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기념일 사진찍기 좋은 곳, 울산 봄이사진관

by 맘꼬아 2024. 3. 20.

결혼한 지 어느덧 4년 차가 되어가고 있는 아꼬 엄마·아빠는 매년 결혼기념일에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풋풋한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집에서 가까운 곳을 검색하여 사진을 찍었는데, 찍고 나니 매년 사진을 찍어서 모으면 좋을 것 같아 벌써 세 번째 방문을 한 곳입니다.

 

흑백사진으로 유명한 [봄이사진관]

저는 처음에 흑백사진을 찍고 싶어서 흑백사진으로 검색했는데, 그때 가장 많이 나왔던 곳이 봄이사진관입니다. 여러 블로그를 찾아보니 사진을 심플하고 이쁘게 찍어주시는 것 같아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이 첫 번째로 찍었던 1주년 사진입니다. 스튜디오에 방문하면 거울 보고 정리할 시간을 주시고 다 되면 촬영을 해주십니다. 남이 찍어주는 사진이 어색했던 저희를 위해 간단하게 포즈도 주문해 주십니다. 카메라 앞에서 뚝딱거리는 사람들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간단한 소품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활용을 하시면 조금 더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저는 남편에게 받은 꽃을 항상 챙겨가서 찍었습니다. 의미가 있기도 하고, 기념일에 항상 꽃을 챙겨주는 남편이라는 걸 함께 남겨놓기 위해서랄까요. 이 글을 쓰면서 사진을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 아주 풋풋한 모습입니다. 둘 다 20대여서 그럴까요. 지금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3년 간의 변화가 담긴 사진

첫 번째 사진과 약간 달라진 3주년 사진입니다. 저는 인스타 피드를 흑백-컬러-흑백-컬러 이런 식으로 쌓아갈 예정이라 2주년에는 컬러사진으로 찍었습니다. 그리고 2주년부터 아꼬와 함께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왼쪽 사진에 뱃속의 아꼬는 5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1주년 사진 찍을 때만 해도 내년 사진에 아꼬가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뱃속에서 함께 사진을 찍게 됐습니다. 이런 스토리가 사진에 함께 담기니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3주년 사진의 아꼬는 5개월입니다. 4주년 사진의 아꼬는 1년 5개월일 것을 생각해 보니 벌써 즐겁습니다. 아직 세장 밖에 모으지 못했지만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가 담긴 사진들이 쌓여갈지 기대됩니다. 사진관 추천을 하다가 갑자기 감상에 젖었습니다.

봄이사진관 사장님은 조용조용하고 친절하신 분입니다. 결혼사진은 얼굴에 경련이 날 정도로 웃어야 해서 힘들었는데, 저는 이런 차분한 분위기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았습니다. 나무 느낌이 많이 나던 스튜디오도 이쁘고 큰 거울 앞에서 사진을 찍어도 이쁘게 나옵니다. 지금은 사진을 올릴 수 없지만 나중에 거울 사진도 올려두겠습니다. 저희가 찍은 사진은 스몰흑백/스몰컬러이며 가격은 4만원입니다. 저는 제가 보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원본 파일도 구매하여 만원을 더 추가해서 총 5만원이 들었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있는 기념일 사진 남기기에 나쁘지 않은 가격인 것 같습니다. 사진관 주소는 울산 남구 문수로435번길 5-1 1층이고 스튜디오 바로 앞에 주차를 한 두 대 정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가격표를 다시 보니 셀프 촬영도 있습니다. 다음에는 아꼬와 셀프 촬영도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친구나 가족끼리, 그리고 아이와 함께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봄이사진관에 들려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