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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10개월 아기와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관람기

by 맘꼬아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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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지난 주말 아꼬와 함께 울산 고래문화특구에 있는 고래생태체험관에 다녀왔습니다. 고래문화특구에는 고래와 관련된 관람시설이 여러 개 존재하는데 저희는 짧게 다녀올 계획이었기 때문에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관을 선택했습니다. 고래생태체험관 외에도 장생포고래박물관, 고래문화마을, 고래바다여행선, 모노레일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으며 패키지 이용권을 끊으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충분히 넓었고 저희는 생태박물관 티켓만 구매했는데 3시간 주차권을 받았습니다. 주차 시간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고래생태체험관의 이용 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생태체험관에서는 고래생태설명회라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운영 시간은 평일 - 11:00/ 13:30/ 16:30 (일 3회), 주말 및 공휴일 - 11:00/ 16:30 (일 2회)이며 10분씩 진행된다고 합니다. 박물관 2층 좌석에 앉아서 관람할 수 있으며 돌고래들이 묘기부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프로그램도 참여하려고 했지만 아꼬의 낮잠 시간을 맞추다 보니 프로그램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해저 동굴과 수족관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돌고래를 열심히 보여줬지만 아직 아꼬는 이게 뭔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바글바글한 사람을 조금 더 재밌게 구경합니다. 돌고래를 보고 나서 다시 1층으로 돌아와서 어류수족관에 갔습니다. 이곳에는 물고기들이 있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인지 물고기는 좀 더 흥미롭게 쳐다보는 것 같았습니다. 어항 밑으로 들어가 어항 속에서 물고기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물고기를 보더니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시선을 따라가기까지 했습니다. 최고의 관심 표현이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고래생태박물관은 30분도 안 돼서 관람을 끝내고 나왔습니다. 3층에 야외 쉼터 같은 곳도 있는데 정말 벤치만 있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아쿠아리움을 좋아하는데 그 정도 규모까지 바랬던 건 아니지만 예상보다 볼거리가 더 없었습니다. 돌고래는 네마리가 보였는데 네마리가 지내기에 좀 좁지 않은가 생각도 들었고 어류 수족관도 5분이면 볼 수 있는 크기였습니다. 박물관을 나오면 모노레일이 눈에 띄는데 아쉬운 대로 저거라도 타볼까 했습니다. 모노레일은 인당 11,000원이었는데 25분 정도 탑승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가족만 타는 것도 아니고, 아꼬가 25분 동안 조용히 앉아있을 것 같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아꼬가 조금 더 크면 패키지를 이용해서 다른 관람시설도 이용해 봐야겠습니다. 고래생태박물관은 한 군데만 관람하러 오기에는 빈약한 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보러 올 정도는 아니고 만약 집이 가깝다면, 또는 아이가 고래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들려볼 만한 곳이긴 하다는 생각입니다. 

 

아꼬와 주말마다 외출하고 싶은데 울산 근교에 갈만한 곳이 어디 있는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검색해서 다양한 곳을 다녀온 후에 블로그에 후기를 남기고 싶습니다. 다른 추천할 만한 곳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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