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전반적으로 벚꽃 개화 시기가 늦었던 것 같습니다. 3월이 다 가는데도 한참 동안 벚꽃이 보이지 않더니, 며칠 사이에 많이 피었습니다. 그런데 만개하기도 전에 비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아꼬의 첫 벚꽃을 제대로 구경도 못 하고 지나칠 수 없어서 4월 2일에 다급히 벚꽃을 보러 무거천에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에 검색해 보니 올해는 3월 29일 금요일부터 30일 토요일까지 이틀간 벚꽃 축제 기간이었다고 합니다. 울산 남구 무거천에서 개최하는 벚꽃축제의 이름은 '궁거랑벚꽃한마당'입니다. 궁거랑의 듯이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울산광역시 남구는 2008년 4월 무거천(無去川) 자연형 하천 조성 공사를 완료한 후, 도심 속에서 벚꽃을 즐기는 관광 명소를 만들고자 2009년 제1회 궁거랑벚꽃한마당을 개최하였다. ‘궁거랑’은 무거천의 별칭으로, 궁(弓)처럼 휘어진 하천의 형태와 거랑[시내를 뜻하는 경상도 지역 방언]을 합쳐 만든 합성어이다. 생태하천으로 조성된 무거천에는 4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늘어서 2.5㎞ 구간의 벚꽃길이 조성되어 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축제인 걸 보니 역사가 꽤 깊은 축제인 것 같습니다. 궁처럼 휘어진 하천이어서 궁거랑이라는 정보를 이렇게 알게 되었습니다. 아꼬 유모차를 끌면서 산책하다 보니 오래 걸을 수는 없어서 멀리 가지 못하고 돌아왔는데 2.5km나 되는 하천이었습니다. 내년 봄에는 조금 더 오래 산책해야겠습니다.
무거천 양옆으로 활짝 핀 벚꽃
저도 무거천은 처음 가보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만개하지 않아서 아쉬웠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축제가 끝나고 나서 벚꽃이 만개한 것 같습니다. 축제가 끝난 뒤라 푸드트럭이나 각종 볼거리가 없는 게 아쉬웠지만 활짝 핀 벚꽃을 보니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노란색 수선화도 산책로에 피어있습니다. 아꼬는 꽃보다는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더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어쨌든 사람 구경도 많이 하고 이쁜 사진도 남기고 따뜻한 날씨에 가족이 다 함께 산책하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무거천 주차 팁
저희가 갔을 때는 도로변에도 주차 자리가 많아서 주차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축제 때나 주차 공간이 없을 때는 무거섬들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공영주차장도 만석이라면 주말에 주차할 수 있는 옥산초등학교에 주차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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